요한 바오로 1세 교황, 9월 4일 복자품 오른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9월 4일 복자품 오른다
Devin Watkin / 번역 이시권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시복식을 거행한다.
교황청 공보실이 7월 11일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시복식 일정을 발표했다. 요한 바오로 1세인 알비노 루치아니는 지난 1912년 10월 17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주 벨루노 현에 위치한 포르노 디 카날레(현 카날레 다고르도)에서 태어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복미사를 주례한다.
벨루노-펠트레교구장 레나토 마랑고니(Renato Marangoni) 주교가 이날 시복미사에서 시복청원문(petizione)을 낭독하며,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시복청원인 베니아미노 스텔라(Beniamino Stella) 추기경과 부청원인 스테파니아 팔라스카(Stefania Falasca)가 함께한다.
공보실은 “시복식을 거행하는 동안 시복청원팀이 새롭게 축복된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유해가 담긴 성해함을 프란치스코 교황께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복 관련 행사
시복식에 앞서 로마교구 총대리 안젤로 데 도나티스(Angelo De Donatis) 추기경이 9월 3일 저녁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전야기도를 주례한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이 지난 1978년 9월 23일 착좌식을 거행한 로마 주교좌성당이다.
시복식에 이어 9월 11일 벨루노-펠트레교구의 관할지인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고향에서 미사가 거행된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미소의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총 재위기간은 33일이다. 교회 역사상 가장 짧은 재위기간을 남기고 선종했다.
그는 전임자인 성 요한 23세 교황과 성 바오로 6세 교황을 기리기 위해 그들의 이름을 따 요한 바오로 1세로 교황명을 정했다.
1523년 클레멘스 7세 교황 이래 이탈리아 출신들이 교황으로 선출돼 즉위하다가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을 기점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현재까지의 교황 가운데 마지막 이탈리아인 교황이다.
그의 후임자인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소의 교황’이라고 불리는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을 칭송했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서 연설하고 있는 요한 바오로 1세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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