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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5 10:11

태양의 고독 1

조회 수 788 추천 수 1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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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을 여는 창엔
       햇살이 곱게 내려 앉아
       온화함을 선물하곤
       하루 여행을 떠난다.

       첫 모습은 강렬하지 않아
       그의 모습이 동그랗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
       붉고 무엇과도 섞일 수 없는

       그러나
       그가 여행을 시작하면
       우리는 그의 모습을
       맞대고 볼 수 없다.
       너무 강렬하여
       타버릴지도 모르니까

       이를 배려한 그는
       우리 곁에 있을 때는 햇살로
       멀리서는 강렬한 빛으로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머무는 신비의 사랑

       여행을 마쳐야할 저녁이면
       그는 산 중턱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넓은 가슴을 준비해 놓고
       한껏 안겨도 좋다 하며

       우리의 여행시간은
       그의 여행 시간과 다른가 보다
       돌아와야 할 우리 마음은
       어디로 가고
       그만 홀로 우리 주변을 서성인다.

    
    *   더 많은 사랑을 주시고자 제 주변을 서성이는 그분께로 돌아가야할 사순 시기가 아닐까합니다.
         오늘도 서성이는 그분을 외면하는것은 아닐까 하루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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