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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2 17:10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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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부가 다음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은수자 한 사람이 닐로폴리스의 사막에서 살고 있었어요. 헌신적인 속인이 있어 그에게 필요한 것을 가져다 주곤 했지요. 

 

그 도시에서 신자 아닌 부자 한 사람이 죽게되어, 모든 시민들이 주교를 선두로 하여 횃불을 들고 묘지로 가는 것이었어요. 그러는 동안 은수자를 돌보던 사람도 시내에서 나와 여느 때처럼 은수자에게 빵을 가져 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가보니 사나운 야수가 은수자를 잡아먹고 말았어요. 그러자 그는 하느님 앞에 엎드려 말씀드렸어요: 

<저 미신자는 저토록 호화롭게 장례를 치르는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 이 은수자는 이런 참변을 당했으니, 주님께서 그 까닭을 제게 가르쳐 주시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하느님의 천사가 와서 그에게 말했어요: 

<그 미신자는 이승에서 약간의 선행을 했고, 그 상급을 이 세상에서 받았네, 저 세상에서는 어떤 안식도 누릴 수 없게 되지. 그러나 이 은수자는 인간이기 때문에 사소한 잘못들을 범하긴 했지만 온갖 덕행으로 꾸며져 있는 사람이니, 하늘의 하느님 대전에서 하자 없는 사람으로 있기 위해 이 땅에서 그런 대접을 받은 것이라네.> 

 

은수자를 돌보던 사람은 그 말을 듣고 위안을 받았으며, 하느님의 공정한 판결에 대해 그분의 영광을 찬미하며 돌아갔어요.

 

 

뻴라지오와 요한 엮음, 사막교부들의 금언집, 요한 실비아역, 분도(1988),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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