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성지순례

by 표미정글로리아 posted Oct 01,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공주황새바위


2013년09월28일
대전교구
공주 황새바위

공주는 한국 천주교 순교사 시초부터 끝까지 장엄한 신앙 고백의 피를 이어받았다. 조선 땅에서 천주교 박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1791년 진산 사건으로 순교한 권상연은 공주에서 이주해 살다가 전주 땅에서 순교했고 '내포 지방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이 1784년 권일신으로부터 영세 입교한 후 충청도 지방을 전교할 때 공주 지역은 중요한 선교 거점이 되었다.

이곳의 바위가 마치 죄수들의 목에 씌우는 칼인 '항쇄'의 모양과 흡사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칼을 쓴 죄인들이 이 언덕 바위 앞으로 끌려 나와 처형당했기에 '항쇄바위'라 했다는 설이 있다. 또 '황쇄'에서 '쇄'가 옛말로서 '새'와 같다고 풀이해 '황쇄 바위'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1955년에 발행된 공주 천주교회 연혁에 보면 분명히 '황새바위'라고 명시하고 있어 지금은 '황새바위'로 통일해 부르고 있다.

공주 황새바위에서 순교한 교우들 중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들만 해도 무려 248명에 이른다. 이중 가장 널리 알려진 순교자로는 병인박해 때 공주 감영에서 문초를 받으면서 관장이 살을 물어뜯어 신앙을 증거하라고 명하자 주저 없이 제 살을 물어뜯음으로써 배교하지 않고 신앙을 증거한 손자선 토마스 성인과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내포 지방의 사도' 이존창 루도비코가 있다.